Seismic
비구조 요소 내진설계란? 개요와 필요성
1. 비구조 요소의 정의
**비구조 요소(Nonstructural Components)**란 건물의 주요 뼈대인 구조 시스템(기둥, 보, 슬래브, 전단벽 등)에 해당하지 않으면서 건물의 기능 유지를 위해 설치된 모든 영구 구성 요소를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건축적 요소(외벽 마감, 파티션, 천장재), 기계 설비(발전기, 펌프), 전기 설비(제어반, 조명), 배관 및 소방 시설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2. 왜 비구조 내진설계가 중요한가?
건축물이 지진에 무너지지 않는 것(인명 안전)도 중요하지만, 지진 발생 후에도 건물이 본래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인명 보호: 지진 시 천장재가 낙하하거나 대형 기계 장비가 전도되어 대피 경로를 막거나 거주자를 다치게 하는 사고를 예방합니다.
- 기능 유지: 병원, 소방서, 전력 시설 등 지진 직후 즉각적인 가동이 필요한 필수 시설의 마비를 막습니다.
- 경제적 자산 보호: 통계에 따르면 건물 건설 비용의 약 70~90%가 비구조 요소와 내부 장비에 투입됩니다. 이들의 파손을 막는 것이 전체 자산을 지키는 핵심입니다.
3. 내진설계 적용 대상
국내 내진설계 기준(KDS 41 17 00) 및 관련 법규에 따라 다음과 같은 항목들에 대해 내진 성능 확인이 필요합니다.
- 건축 비구조 요소: 외벽 마감재, 칸막이 벽체, 천장 구조물 등
- 기계 및 전기 설비: 비상 발전기, 저수조, 배전반 등
- 배관 및 덕트: 화재 진압용 스프링클러 배관, 공조 덕트 등

4. 내진설계의 기본 원리
비구조 요소의 내진 설계는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됩니다.
- 하중 지지 (Force Based): 지진에 의한 수평력을 견딜 수 있도록 앵커, 브레이싱, 지지대 등의 강성을 확보합니다.
- 변위 수용 (Displacement Based): 층간 변위에 따라 부재가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이격 공간(Gap)이나 신축 이음(Expansion Joint)을 적용합니다.
5. 결론
비구조 요소 내진설계는 현대 건축물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지진 이후에도 건물이 살아있는 유기체처럼 기능하기 위해서는 설계 단계에서부터 각 비구조 요소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적절한 고정 장치 적용이 이루어져야 합니다.